23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218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전반적으로 ‘사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팔았다. 두 종목 모두 2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시총 1, 2위 종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는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소폭 상승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날 코스피 지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2포인트(0.20%) 오른 2172.72에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인은 48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29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종목은 LG전자(493억), 한국전력(455억), 현대모비스(178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삼성전자(-1004억), LG화학(-181억), 포스코(-130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 매수종목은 KT(190억), 네이버(152억), LG화학(133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현대차(-196억), 현대모비스(-196억), 롯데케미칼(-168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8%), 전기가스(2.68%), 운수창고(1.48%), 유통업(1.45%) 등 업종이 상승했으나, 의료정밀(-1.04%), 전기전자(-1.09%), 의약품(-0.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열 종목은 혼조세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5% 하락한 209만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차(-2.94%), SK하이닉스(-0.41%), 삼성전자우(-1.76%), 현대모비스(-0.98%)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3.28%), 네이버(NAVER)(1.77%), 삼성물산(2.61%), 포스코(POSCO)(0.18%), 신한지주(1.26%)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포인트(0.34%) 내린 605.53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62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인은 287억원, 기관은 28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122.4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