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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회장 “저성장은 상수, 지속성장 시스템 갖춰야”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3-23 17:01

취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앞으로의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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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조용병 신임 신한금융그룹 회장, 한동우 전 회장

△(좌측부터)조용병 신임 신한금융그룹 회장, 한동우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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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23일 3시 본점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조 회장은 저성장은 이제 상수라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다.



이하 취임사 전문



인사 말씀

신한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대한민국 1등,

신한금융그룹의 회장이라는

막중한 所任을 부여 받았습니다.



먼저, 한결같은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고객과 주주님들께

깊이 感謝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도

그룹을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한동우 회장님께

다시 한 번 尊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신한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그룹 2만 6천여 임직원 여러분께도

感謝의 마음을 전합니다.



신한 가족 여러분!

저는 기쁨과 영광에 앞서,

고객과 주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선배들의 헌신으로 만들어 온 성공을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창립 이래,

신한의 역사는

새로운 금융의 길을 개척해 온 역사였습니다.



1982년

그룹의 모체인 은행이

단 세 개의 지점으로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금융의 틀을 깨는 도전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최초의 순수 민간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여

대형화와 겸업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조직 안팎의 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9년 연속 순이익 1위를 달성하는 등,



금융 전부문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1등 금융그룹으로 우뚝 섰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에

다 함께 박수를 보냅시다.



신한 가족 여러분!

그러나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앞에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성장은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었습니다.



인구 절벽은 현실이 되었고

ICT 발달이 가져 온 파괴적 혁신은

금융산업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급격한 환경 전환기에

중책을 맡게 되었다는 엄중한 사명감을 갖고서,



明見萬里, 만리 밖의 일까지도 꿰뚫어 보고,

先決, 先行, 빠르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실행해서,



'대한민국 금융의 새지평을 열겠다'는

저의 出師表를 전하고자 합니다.



새지평을 위한 과제





우리 신한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금융의 새지평을 열기 위해

한마음으로 실천할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신한의 영토를 넓혀 갑시다!



우리가 내딛는 발길이

대한민국 금융이 나아갈 방향이 되고,

우리가 만나는 고객이

신한의 팬(Fan)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도 밖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글로벌에서 Organic 성장과 Inorganic 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동시에

그룹사 간 시너지를 한층 강화해

세계 무대에서

제2, 제3의 신한금융그룹을 만들어 갑시다.



[국내]

국내에서는 경쟁우위 분야의 우월적 격차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1등 계열사, 1등 사업부문을 늘려나감으로써

리딩 금융그룹의 영토를 더욱 확장해 갈 것입니다.



[상품/서비스]

상품/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도

고객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한 발 앞서 제공함으로써

고객 마음 속 No.1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순간순간의 도전이 모여

위대한 결과를 만듭니다.



우리 모두 신한의 영토를 넓히는

도전의 발걸음을 멈추지 맙시다!





둘째, 금융의 경계를 뛰어 넘읍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연결되고

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로만 보지 말고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신한 금융 생태계]

우리 내부뿐 아니라

ICT, 문화,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업종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신한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갑시다.



[Digital Transformation]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고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Digital Transformation입니다.



앞선 ICT 역량과 조직을 갖추고

확고한 로드맵에 따라

Digital 신한으로 업그레이드해 가겠습니다.



[One Shinhan Platform]

또한, 그룹의 역량이 총 결집된

One Shinhan Platform을 바탕으로,



그룹사의 상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의 과정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유연한 사고, 끊임없는 실행, 빠른 피드백을 통해

신한의 혁신을 강력히 추진해 갑시다!





셋째, 조직의 역량을 높여 갑시다.



이제 많이 팔면 되는 '量의 시대'에서

좋은 물건을 팔아야 하는 '質의 시대'를 지나

감성과 가치를 충족시켜야 하는

'格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格을 갖추기 위해서는

조직의 역량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 올려야 하겠습니다.

[인적 역량]

리더 계층은 신한WAY의 롤모델로서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이끌고,



직원들은 AI를 뛰어넘는

창의력과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조직 역량]

조직 차원에서도

복잡하고 불확실한 환경, 거시적인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신한 문화]

아울러 오랜 기간 성공을 이끌어 온

도전정신, 공정한 보상체계, 유연성, 창조성 등

신한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 가겠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역량을 높여감으로써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라는

신한의 정신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창조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현시켜 나갑시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신한의 영토 확장, 금융의 경계 초월,

조직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고객중심', '현장중심'의 마인드입니다.



신한 힘의 원천인 '전략적 일관성'에

고객 및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디테일한 유연성'을 더해서,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힘차게 열어갑시다!



맺음 말씀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



'대한민국 1등 금융그룹'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아시아 Leading 금융그룹, 신한'을 달성하고,



나아가 그룹의 비전인

'World Class Financial Group'으로 도약하는

여정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리더로서

시장이 인정하고 직원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확실한 성과를 내겠습니다.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견실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미래 신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사람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신한인들에게는

수많은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며 만들어 온

최고를 향한 열정,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사명감,

변화에 도전하는 혁신의 DNA가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열정과 저력을 믿습니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고객, 주주, 직원 모두의 행복이

더 크게 성장하고,



신한과 우리 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지는 상생의 善循環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신한이 대한민국 금융의 희망이 됩시다"

"여러분 모두가 그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됩시다"



저는

우리가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번에 날아올라

하늘 높은 곳까지 이르겠다는

일비충천(一飛沖天)의 각오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끝]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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