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매물 출회에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 증시 하락이다. 전일 미 3대 주요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본격적인 조정 장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24% 하락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업종이 -2.9% 급락하며 증시 하락 견인했다.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 투자정보팀은 “지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가격 매력 있는 코스닥·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면은 대형주와 중소형주와의 갭 메우기 시도가 전개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날 코스피 지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8포인트(0.46%) 내린 2168.30에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79억원, 10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3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44%), 통신업(2.42%), 섬유의복(0.95%) 등 업종이 상승했으나, 철강금속(-3.29%), 증권(-2.73%), 운수창고(-2.17%), 은행(-1.8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열 종목은 혼조세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212만3000원에 마감했다.
전일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를 탈환한 현대차는 개장 이후 약세를 지속하다가 장 막판 매수물량 유입으로 주가변동이 없었다.
이밖에 네이버(NAVER)(-2.53%), 포스코(POSCO)(-4.27%), 신한지주(-1.55%) 등이 약세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우(0.43%), 한국전력(2.83%), 삼성물산(0.37%), 현대모비스(0.79%) 등이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31%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반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포인트(0.35%) 내린 607.5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1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388억원을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 오른 1123.3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