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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살자산운용 “브렉시트 이슈 불구 올해 유럽 부동산시장 매력적”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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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22 16:03

코어 오피스·도심 물류·부동산 대출 등 투자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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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모크레인 라살 유럽 리서치 총괄 책임자.

마디 모크레인 라살 유럽 리서치 총괄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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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LaSalle Investment Management)는 2017년 연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영국과 유럽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시장이지만, 투자 지역 및 기회에 따라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22일 발표했다.

최근 영국 부동산 시장의 임차 수요는 브렉시트 투표 직후 우려했던 수준 대비 견조한 상태이며, 우량 자산(Prime Asset)의 시장가치는 브렉시트 투표 이전과 유사하거나 하락폭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2017~2018년 발생할 수 있는 높은 자본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디 모크레인(Mahdi Mokrane) 라살 유럽 리서치 총괄 책임자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유럽연합(EU)과의 향후 관계 등 불확실성이 증가했으나, 영국은 앞으로도 전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 시장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EU 완전탈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임차인들의 대규모, 장기 임대차 계약은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디는 접근성과 적정한 임대료 수준을 가진 리테일 자산에 대한 임차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시장 변동에 대비한 방어적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으며 민간임대주택(Private Rented Residential Sector, PRS)을 영국 내 만성적인 주택 공급부족 상황 하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브렉시트에 따른 가격 조정은 단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브렉시트 이후 가격 조정이 진행된 시장에 기회가 존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저금리 환경과 엄격한 금융규제로 인해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보수적이고 위험 회피적인 투자를 선택하는 가운데, 메자닌(Mezzanine) 대출을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제시했다.

에이미 아스나(Amy Aznar) 라살 유럽 부동산 대출투자 총괄 책임자는 “유럽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더욱 긍정적이고 성숙한 시장 환경을 갖춰 나가고 있어 유럽 부동산 대출 투자는 매력도가 높다”며 “기관투자자들은 민간부문 부동산 대출을 통해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살은 긍정적 기회 요소와 브렉시트 여파를 고려해, 영국 내 우수한 입지여건을 보유한 자산에 한해서는 임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유럽 지역 부동산 투자 전망에 대해 수익 창출형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 경쟁이 심화될 것이며 이달 네덜란드에서 치러진 총선 결과로 인해, 유럽 대륙 전반에 미치는 정치적 리스크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디 모크레인 책임자는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뮌헨 등 도심코어 오피스 투자는 EU 지역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창출하고, 프랑스 등 유럽 내 쇼핑 중심지와 스웨덴, 독일 등 노동인구 유입이 높은 시내 쇼핑가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도심 물류에 대해서는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따라 토지 가치가 상승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아시아의 경우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전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험도가 낮은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는 2017년에도 안정적 임대수입을 제공하는 부동산 투자가 여전히 우세할 것으로, 보다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코어자산 투자 증가 추세를 예상했다.

라살 측은 비핵심 자산 보유를 줄이고 레버리지를 낮추는 한편 대출 규제에 대비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대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공급 제한 및 높은 수요를 보유한 시장으로의 개발투자 및 경기 하강기를 버텨낼 수 있는 전략적 장기 투자 역시 강조했다.

라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세계 최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지난해 4분기 기준 한화 기준 약 65조50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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