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을 의결했다.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 제2조 제2항에 따른 등록 절차를 진행중에 있으며 30일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신기술사업금융업 사업 추가 이유에 대해 BC카드는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투자를 통한 동반성장 추진, 신기술 사업 영역 탐색으로 신성장 동력원 발굴이라고 밝혔다.
BC카드의 중소기업 투자는 재작년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유통하는 자체브랜드 'TORLA'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재작년 11월 BC카드는 금융감독원에 자체 브랜드 사업 진행 인가를 받고 자체 브랜드 'TORLA'를 작년 4월 선보였다. TORLA는 BC카드 쇼핑몰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매출 데이터 분석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군을 선정,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함께 PB제품을 생산한다. 출시 3개월만에 매출 5억원을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BC카드 관계자는 "부수업무가 네거티브제로 변경되면서 카드사가 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 넓어졌다"며 "신기술사업금융업도 그 중 하나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투자처를 결정하는 등 정해진건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신기술금융업을 겸업하고 있는 카드사는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4곳이다. BC카드는 작년 3월에는 부동산 임대업을 부수업무로 추가한 바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