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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모델 효과 기업·KB '맑음' 우리·NH '흐림'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3-20 13:52 최종수정 : 2017-03-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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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모델 성공사례로 꼽히는 IBK기업은행 송해, KB금융그룹 김연아

△광고모델 성공사례로 꼽히는 IBK기업은행 송해, KB금융그룹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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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은행들은 이미지 광고 및 개별 상품 홍보를 위해 광고모델을 섭외한다. 유명연예인부터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활용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둘 때가 있는가하면 생각보다 효과가 낮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은행 송해, 국민은행 김연아 성공 사례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은 5년 전 방송인 송해(90)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2012년 당시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송해를 광고모델로 추천했고 이 결정은 역대급 성공사례로 돌아왔다. 시 광고 문구인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기업은행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을 끼쳤다.

기업은행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기업만 이용하는 은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송해를 광고모델로 쓰면서 기업은행도 일반 시중은행과 같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기업은행에 예금이 몰리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2012년 송해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지만 최근에는 이미지 변신 차원에서 송해와의 광고계약을 종료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의 모델인 김연아 선수 또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KB금융그룹은 고등학생 시절 피겨 유망주였던 김연아 선수에게 가능성만 보고 2006년부터 후원 계약을 맺었다. 김연아 선수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통해 금메달을 따자 KB금융그룹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연아 효과에 고무된 KB금융그룹은 개별 선수 후원을 늘렸고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에 이어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까지 모델로 기용해 꾸준히 히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유재석, 농협은행 류현진 효과 물음표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지난해 2월 방송인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우리은행은 자사 브랜드인 ‘위비’ 홍보를 위해 전방위적 홍보에 나서며 국민 MC라 불리는 유재석을 모델로 기용한 것이다. 우리은행이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쓴 것은 2011년 장동건 이후 5년 만이었다.

우리은행도 TV와 지면을 가리지 않고 광고 노출 빈도를 늘렸다. 광고와 직원 영어 등에 힘입어 위비톡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도 수백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지만 실사용자 확보에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최근 유재석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KB금융그룹은 스포츠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성공을 거뒀지만 NH농협은행처럼 해당 선수가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류현진의 성적과 연동해 금리를 더 주는 상품을 내놓는 등 류현진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쳤고, 2015년 10월 계약을 2년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2015년 부상으로 2년 가까이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하자 NH농협은행도 영향을 받았다. 다만 류현진 선수가 부상 회복 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점은 NH농협은행이 기대하는 요소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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