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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원화 실질가치 상승률 27개국 중 1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3-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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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들어 한국 원화의 실질가치 상승률이 주요 27개국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 원화의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27개국 대비 실질실효환율지수(2010=100 기준)는 122.34로 지난해 말(118.53)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월(123.88)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실질실효환율은 물가변동까지 반영된 교역상대국에 대한 화폐 실질 가치를 보여줘서 각국의 수출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보다 화폐 가치가 고평가된 것으로, 지수가 오르면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실질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까지 전 세계 61개국 기준으로 확대하면 지난 2월말 기준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114.02로 지난해 말(110.63) 대비 3.0% 상승해 절상률이 7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2월(118.75)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올들어 61개국 중 30개국은 실질통화가치가 절상됐고, 1개국은 유지, 30개국은 절하됐다. 한국 대비 절상률이 높았던 국가군으로는 브라질(6.1%), 러시아(5.2%) 등이 포함됐다.

한편,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해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잇따라 만나 다음 달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을 사전에 막는데 초점을 맞췄다.

유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에게 "국내 외환시장에서 당국의 일방적인 개입은 없다"면서 최근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인구구조 변화, 저유가 등 구조적·경기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환율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에게는 회원국의 환율·경상수지 평가 결과가 미국의 환율보고서 작성시 참고자료가 되기 때문에 평가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매년 4월과 10월 환율보고서를 통해 대미 무역흑자가 200억 달러 이상, 경상수지 흑자가 해당국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 자국 통화가치 상승을 막기 위한 한 방향 외환시장 개입 반복 등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중국·일본·독일·대만·스위스 등 6개국을 환율조작국 지정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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