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3개월만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저금리 마감과 긴축 시대를 의미하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이번 금리 인상의 간단한 메시지는 바로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어 옐런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좋아지면 장기 중립적 목표인 3%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준위원들의 향후 금리인상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과 2019년에 각각 3차례씩 금리인상이 이뤄지는 이른바 '3-3-3'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것과 같은 전망이다.
연준의 '점진적 인상' 방침에 따라 평균 인상폭을 0.25%포인트씩 잡으면 올해 세 차례 인상 시 1.25~1.50% 밴드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도널드 트럼프 신 행정부 이후 첫 금리인상인 점도 관심을 모았지만 옐런 의장은 신중했다. 옐런 의장은 "재정정책의 변화는 전망을 바꿀 수 있지만 변화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