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이 발표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판결로 파면된 가운데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대선일을 발표해야 됐고, 유력 날짜였던 5월 9일이 확정됐다.
정부는 이번 대선일 결정에 있어 5월 첫 주는 1일(근로자의 날), 3일(석가탄신일), 5일(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 선거일 지정에 적합하지 않았고, 5월 8일은 연휴와 이어지는 월요일로 투표일이 낮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또 통상적인 대선 보다 준비 기간이 짧아 최대한의 기간을 주는 것이 낮다는 이유로 이번 대선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윤식 장관은 “국민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원활한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마지막 날을 선거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 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황 대행은 15일 임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