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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여파… 부동산업계 '소형아파트' 뜬다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3-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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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 대출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중도금 집단대출 금리는 지난해 5월 3.2%에서 올 2월 3.46~4.13%으로 상승했다.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에게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진 것.

이에 따라 올 들어 분양에 나선 단지들 가운데 소형 평형만 청약을 마감하는 사례들이 잇따랐다. 지난 9일 서울 미아 9-1주택재건축 구역에서 분양한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면적 59㎡형이 120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방배 아트자이’ 역시 전용 59㎡C형은 3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126㎡B형은 1.5대 1의 경쟁률로 인기가 낮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소형아파트의 가격도 급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737만원에서 926만원으로 26%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은 17%, 전용 85㎡ 초과 아파트값 상승률은 2%에 그쳤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소형 평형 붐에 힘입어 소형아파트의 분양 물량을 늘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2월간 공급된 전체 아파트 분양 물량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4%가 전용 60㎡ 이하의 소형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소형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단지 아파트도 단일 소형 면적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역시 대출금리 상승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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