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은 지점들은 지난 2014년 1조 148억원으로 3년 만에 1조원대에 진입 후 2015년에도 1조 1302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대 실적을 냈다.
그러나 이자이익의 감소가 이번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외은지점의 이자이익은 1조 1082억원으로 전년보다 3933억원(26.2%) 줄었다.
가장 큰 손실을 본 분야는 국내 지점과 외국 본사간의 거래인 본지점 거래다. 전년에는 868억원 이익이 났으나 지난해 4804억원 손실 전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각국 및 본점의 금리 정책 변화로 외은지점의 내부 금리 조건이 불리해지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유가증권 부문 이익은 315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외환·파생 부문에서는 7391억원의 이익을 거둬 전년도보다 45.9%(2325억원)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에서는 3998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반면, 선물환을 비롯한 파생상품에서 1조 1389억원의 이익을 냈다.
외은지점은 지난해 총자산은 전년보다 6조 5000억원 감소한 264조 3000억원이었고 부채는 247조 9000억원, 자본은 16조 4000억이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