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사와 협력해 촬영장 제공, 영화속 피해 사례 감수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주인공이 보이스피싱에 걸려드는 장면을 코믹하게 재구성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금감원 ‘파인’ 및 검색포털 영화정보에 교차 게재할 계획이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국가안보국, 국방부 등 중요 국가기관마저도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설정으로 보이스피싱의 교묘함과 심각성을 알리는 내용이다. 조직적인 범죄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주연배우 한채아도 실제 보이스피싱에 속을 뻔한 경험이 있다.
향후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금융교육에 유명 배우가 출연한 홍보 동영상을 활용함으로써 교육효과 제고를 도모하고, 고령층과 장애인 등 보이스피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화관람 기회도 부여한다.
불법금융대응단 김재경 부국장은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919억원(총 4만5748건)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며 “대출빙자형이 전체 피해금액의 69.8%를 차지했으며, 2015년 전체 피해금액의 42.7% 대비 27.1%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