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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송금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페이팔 등서 550억원 투자 유치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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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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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송금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페이팔 등서 550억원 투자 유치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간편송금 '토스' 개발사 비바리퍼블리카가 페이팔, 베세머 벤처스 파트너스,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 파테크 벤처스 등으로 구성된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5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간편송금 서비스와 더불어 금융상품 비교, 자산 관리, 신용 관리 등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토스 내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미리 은행 계좌만 등록해두면 수 초만에 송금이 완료되는 토스는 국내 간편송금 서비스의 원조다. 한국은행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통계에 따르면 거래 건수 기준 국내 모든 간편송금 서비스 가운데 약 95%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600만 다운로드와 누적송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NH투자증권과 업무 협약을 실시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억명의 순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페이팔은 최근 페이스북 메신저와 결제 기능을 연동하는 등 전통적으로 우위를 지켜 온 온라인 결제와 더불어 모바일 결제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송금으로 확보한 이용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들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사용자가 보유한 모든 계좌를 토스 내에서 한 번에 조회, 관리할 수 있는 통합계좌조회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목표를 설정하고 돈을 모을 수 있는 미션계좌 기능을 출시했다.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민트(자산관리), 크레딧 카르마(신용 관리), 벤모(간편 송금) 등 비금융기관의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 생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해외 사례처럼, 이번 투자를 통해 토스가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는 모바일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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