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한국은행
이날 오후 3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한 이주열 총재는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의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이 총재를 비롯, 부총재, 부총재보(5명), 외자운용원장, 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시장국, 국제국 등 관련 부서는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탄핵 결정 이후에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고"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 시장 움직임이 안정적이었으나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미국 신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대한(對韓) 정책 변화 등 대외 리스크 파급영향이 점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점검을 당부했다.
한국은행은 "국외사무소를 연계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또 바로 다가오는 주말인 오는 11일 오전 10시 이주열 총재 주재 간부회의를 다시 개최하고, 탄핵 결정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주열 총재는 "임직원들 모두 국내외 상황이 매우 엄중함을 인식하여 긴장감을 가지고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