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유입 당시 신용등급이 우수한 고객임에도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고객을 선별하기 위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KB저축은행은 KB착한대출 고객 중 최근 일시적으로 신용등급을 올린 고객이 대출을 실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심사 당시에는 신용등급이 높았던 고객이 일시적으로 등급이 올라갔던 경우가 있었다"며 "'신용세탁' 고객을 거르고자 신용평가시스템을 다시 재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신용세탁 고객 사례를 분석, 이를 기반으로 고객 유입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신용회생 고객 유형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심사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현대저축은행도 개인회생 고객을 선별하고자 CSS를 업데이트를 나이스평가정보 직원들과 진행하고 있다. 3월에 1차적으로 시스템을 가오픈한 상태이며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도가 높더라도 갑자기 개인회생이 발생하는 상황을 감소하기 위함이다.
현대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스템을 시험해본 결과 개인회생을 악용하는 고객을 적발하는 적중률이 높았다"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우량 고객 확보에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