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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신파일러(Thin Filer)' 중 우량고객 공략"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3-03 14:45 최종수정 : 2017-03-03 16:35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로 중신용자 ‘틈새’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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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심성훈 행장 /사진 =케이뱅크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심성훈 행장 /사진 =케이뱅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파일러(Thin Filer)'나 일시적으로 신용경색을 겪는 경우에서 우량고객을 찾겠다."

3월 첫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를 앞둔 케이뱅크의 심성훈 행장(사진)은 3일 서면인터뷰에서 신용정보가 부족한 고객도 포섭할 차별화된 신용평가모형(CSS)을 강조했다.

심성훈 행장은 "기존 시중은행이 신용평가사(CB) 데이터베이스(DB)에 추정소득, 대출패턴 등을 더해 신용등급을 정한다”며 “여기에 할부금, 요금 납부, 로밍 등 주주사의 통신이력과 가맹점 DB를 비식별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가해 보다 정교한 CSS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진짜 모바일 은행"

케이뱅크는 "영업점이 없는 100% 비대면 은행"이다.

지점은 없지만 오프라인 접점에선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심성훈 행장은 "KT 대리점(3000여 개), GS편의점(1만여 개) 등 주주사와 제휴사의 오프라인 접점은 은행보다 많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주주로는 KT를 비롯, 우리은행, NH투자증권, 한화생명보험 같은 금융사, GS리테일(유통) 등 총 21개사가 뒷받침하고 있다.

심성훈 행장은 "시중 은행들은 모바일 뱅킹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점에 포커스 돼 있다"며 "오프라인 영업 지점에 필요한 고정비용을 아껴 비금융사와의 제휴 기반으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절벽' 허물 것"

심성훈 행장은 "2금융권의 고금리와 시중은행 사이 존재하는 '금리절벽'의 중신용자 중 상환능력이 충분한 우량고객", "일시적인 개인적 사유로 1금융권 대출상품을 사용할 수 없는 중신용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심 행장은 "기존 CB사 정보에 의한 동일 신용등급 내 고객이라도 케이뱅크만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세분화된 분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신용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다. 심성훈 행장은 "기본 은행업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기반 확보에 집중하고,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펀드·방카슈랑스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진출 준비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 은산분리 완화 "산업진흥 관점 필요"

현 은행법에 따르면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는 10%(의결권 기준 4%)로 제한된다. K뱅크는 KT의 이름을 따왔지만 은산분리에 따라 최대주주는 아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제한된 은산분리 완화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재벌 사금고화 우려"라는 반대측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간담회에서 심성훈 행장은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KT 등 주주사들이 3년간 2000억~3000억원을 증자해 금융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업계를 대변하기도 했다.

심성훈 행장은 "은산분리의 원칙과 취지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인터넷전문은행은 산업진흥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4차 산업혁명은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은산분리 규제 완화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1964년 대구 출생/ 1986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8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석사/ 1988 KT 입사/ 2005~2007 KT 대외전략실 대외전략담당 상무/ 2007~2008 KT사업지원실 사업지원담당 상무/ 2013~2014 KT시너지경영실장(상무)/ 2016 KT이엔지코어 경영기획총괄(전무)/ 현 케이뱅크은행 초대 행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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