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원뱅크의 강점은 지주 전 계열사와 핀테크 기업까지 참여한 오픈 플랫폼 모델이라는 점이다. 올원뱅크에 로그인하면 은행상품은 물론 NH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을 가입하고, NH캐피탈의 자동차 대출 상담도 할 수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NH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의 경우 NH손해보험 자체 채널 판매량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작년 9월엔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에 시니어 전용 뱅킹서비스 ‘큰글송금’이 출시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큰글송금 서비스 시행 뒤 올원뱅크 회원 중 50~60대 비중이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원뱅크의 간편송금 서비스는 출시 여섯달 만에 이달 8일자로 이용건수는 140만건, 이용금액도 1300억원을 돌파했다. 이달부터는 ‘농협 A마켓’과 유통과 금융의 조화도 모색했다. 다음달엔 유통사업장 결제를 연계할 하나로마트 등 가맹점도 확대한다.
농협금융은 올해 올원뱅크에 농협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담는 데 주력한다. 귀농정보, 농촌여행 등 농심 연계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경기도 지방세 스마트고지·납부서비스도 올해 6월 이후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30세대를 위한 게임·취업 연계 전용상품, 5060세대는 귀농정보,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등 고객 별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올원뱅크 베트남’ 출시로 글로벌 확대도 꾀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