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지난달 생활물가 상승폭은 2.4%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2% 올라 4년3개 월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한국은행은 체감물가와 밀접한 생활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추가 상승 점검에 나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물가 상승은 "농축수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과 같은 공급요인과 공공요금 하락폭 축소 등과 같은 제도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생활물가 추가 상승이 크지 않은 이유로 한국은행은 "농축수산물가격이 봄철 채소류 출하량 증가, 조류인플루엔자 진정세 등으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하고, 국제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이행 기대 등으로 현 수준보다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축산물 가격은 변수다. 구제역이 전면 확산될 경우엔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 2010~2011년 구제역 발생시 돼지고기 가격은 19.1% 오른 바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에 가까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겠으나,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수준(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최근 크게 오른 생활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국제유가 움직임과 구제역 확산 여부 등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