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닷새만에 하락 전환하며 2100선을 내줬다.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고 경기민감주의 빈자리를 낙폭과대 소비재섹터가 매웠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IT 관련 종목이 많이 내린 데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외국인의 IT 대장주 매도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1포인트(-0.64%) 내린 2094.12에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2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6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종목은 LG생활건강(191억), 한미약품(107억), LG전자(104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삼성전자(-891억), SK하이닉스(-544억), 이마트(-168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 매수종목은 아모레퍼시픽(277억), 롯데쇼핑(189억), 한국전력(181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SK하이닉스(-705억), 포스코(-265억), LG디스플레이(-226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2.75%), 전기ㆍ전자(-2.64%), 의료정밀(-1.25%), 증권(-1.19%), 종이ㆍ목재(-0.62%) 등이 하락했다.
의약품(1.38%) 음식료품(1.82%), 섬유ㆍ의복(0.95%), 화학(0.51%), 전기가스업(0.48%), 은행(0.3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열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2.45%), SK하이닉스(-5.38%), NAVER(-0.62%), POSCO(-4.11%), 신한지주(-0.95%), 삼성생명(-0.47%)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37%), 한국전력(0.46%), 현대모비스(0.58%), 삼성물산(0.81%)은 오름세였다.
코스닥 지수도 이틀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포인트(-0.47%) 내린 614.7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3억원, 64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홀로 769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내린 1131.5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