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지난 4분기 개별 실적은 세전이익 -40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순이익 역시 -303억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했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 “매년 말 업계 공통적으로 반영되는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이 1780억원 반영됐으며 약 350억원의 성과급 지급과 약 200억원의 자살보험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도 존재했다”며 “작년 10월 이후 글로벌 금리 반등세에 힘입어 생명보험사들의 역마진 리스크는 완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현 수준에서 금리가 유지된다면 올해 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작년 10월 이후 글로벌 금리 반등세에 힘입어 생명보험사들의 역마진 리스크는 완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지급여력비율(RBC) 제도 강화와 금리 반등의 역풍으로 지난해 3분기 289.8%였던 RBC 비율은 연말 200.4%로 급락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금리 반등세로 역마진 리스크가 완화되는 추세는 긍정적”이라며 “역마진 부담이 여전히 심각하지만, 2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