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주요그룹의 탈퇴로 위기에 몰린 전경련이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최근 표시했다.
연금공단 이사회 비상임이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임기도 지난달 22일 끝났다. 이에 복지부는 전경련 대신 중소기업중앙회 등 다른 대표단체를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달 말 전경련 부회장 자리도 내놓는다.
국민연금공단 이사회는 이사장과 3명의 상임이사(기획·연금·기금이사)와 7명의 비상임이사로 구성된다.
현재 비상임이사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경련,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소비자연맹, 대한변호사협회 등 근로자 대표 2명과 사용자 대표 2명, 지역가입자대표 2명 등 6명이다. 당연직 비상임이사에는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이 참여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