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고용과 물가 지표가 앞으로 연준의 현재 예상 수준에 부합하거나 보다 나을 경우"라고 전제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금리를 0∼0.25%로 낮춰 제로 금리를 단행한 뒤 2015년 12월(0.25∼0.5%), 지난해 12월(0.5∼0.75%) 금리를 상향 조정하며 저금리 시대 마감을 알렸다.
앞서 지난 14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상원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고용과 물가 상승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1월 의사록에선 "정책위원들이 정부의 재정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언급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논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3월 1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에서 제시하는 3월 금리인상 확률은 이날 17.7%를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