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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라이나생명 '아성'에 도전한다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2-22 16:36 최종수정 : 2017-0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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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라이나생명 '아성'에 도전한다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치아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은 최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치아보험, LTC 등 신규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는 있으나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던 분야를 올해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치아보험은 이제껏 라이나·AIA생명, ACE손해보험 등 외국계 보험사들에서 주로 판매해왔다. 특히 치아보험은 치과 진료 특성상 역선택의 여지가 크고 면책기간 또한 길어 고객 민원이 큰 상품이기도 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이라고 판단해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모럴해저드 우려 등으로 민원 발생 여지가 커 중소형 보험사들에서는 판매를 꺼리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현재 치아보험 시장은 라이나생명이 절반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자사 치아보험에 대해 "하루 가입자가 보통 1500명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끄는 효자 상품"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연내 치아보험을 출시하면서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이같은 라이나생명의 아성에 도전할 전망이다. 그러나 라이나생명 주도로 성숙된 기존 치아보험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대형사들이 치아보험에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위험률 파악 등이 어려워 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치아보험 시장이 어느정도 안정화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삼성생명도 출시를 결정했을 것"이라며 "뒤이어 다른 중소형사들도 치아보험 출시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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