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1월 상장된 글로벌 운동화 주문자생산방식(OEM) 업체로 아디다스에 납품하며 이를 베트남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중국의 인건비 급등으로 운동화 생산 거점으로 동남아 지역이 부상하고 있다”며 “화승엔터는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확보해 효율화를 달성하고 있으며 운동화 제조업은 진입 장벽이 높아 베트남 생산 거점의 경쟁 우위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고객사의 경영에 최적화된 생산 역량을 확보해 빠른 납기로 대응해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며 “생산 증설과 품목 다양화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과거 SPA형 아디다스 네오라벨을 주로 생산했으나 러닝화 등 고부가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대 고객사인 아디다스는 2020년까지 신발 생산량을 연평균 7% 늘릴 계획으로 아디다스 내 점유율이 2016년 13%에서 2018년 15.5%로 상승할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규모의 경제에 힘입어 2017~2018년 매출액은 연평균 18%, 영업이익은 2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