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금융투자협회
이미지 확대보기21일 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9.0%(전월 100.0%)가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25%)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8일부터 13일이며, 129개 기관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6개 기관 100명(외국계 6개 기관, 8명)이 답변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2명, 운용(펀드매니저·트레이더 등) 55명, 중개(브로커·IB업무자 등) 16명, 분석(애널리스트·이코노미스트·RM업무자 등) 21명, 기타 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6.9(전월 92.3)로 전월 대비 4.6포인트 상승해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99.0(전월 100.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전망BMSI는 94.0(전월 89.2)으로 전월대비 4.8포인트 상승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에 따른 수출부진과 경기둔화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세 차례 예상되고 있어, 향후 금리 인하시 글로벌 자금유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15.0%(전월 23.5%)가 금리상승에 응답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76.0%(전월 63.7%)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는 99.0(전월 71.6)으로 전월 대비 27.4포인트 상승,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국내 경제주체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2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은 16.0%로 전월 대비 12.4%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88.0(전월 92.2)로 전월대비 4.2포인트 하락,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 남달현 부장은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늘어났으며,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거래 동향 또한 순매도세로 나타나면서 채권가격 하락 전망에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남 부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 등 친성장정책 시행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2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보합응답자 비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