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학기부터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전국 희망대학에 대학 ‘실용금융’ 강좌 개설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실용금융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유도해온 바 실용금융 강좌개설 규모는 작년 1학기 22개 대학, 28개 강좌에서 올해 1학기 66개 대학, 69개 강좌로 1년 동안 3배나 늘어났다.
금감원은 대학생들도 각종 금융거래를 하고, 학자금대출·상환 등을 진행할 수 있어 실질적인 금융지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청년 대상 아르바이트·장학금 관련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금융지식의 습득은 중요하다.
지난해 1학기에는 14개 대학, 17개 강좌에 강사와 교재를 지원했다. 2학기에는 36개 대학, 36개 강좌, 올해 1분기에는 58개 대학, 58개 강좌 등에 강사와 교재를 보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3개 대학(35%), 영남 17개 대학(26%), 충청 15개 대학(23%), 호남 6개 대학(9%), 강원 4개 대학(6%), 제주 1개 대학(1%) 등이었다.
또한 금감원은 금융에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학생을 위한 실용금융’ 교재를 바탕으로 표준강의안 총 11단원과 동영상 11편을 개발했다.
지난해 2학기 기준 실용금융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전·후 금융이해력을 측정한 결과, 이해력 점수는 61.7점에서 64.9점으로 3.2점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강사와 강의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79.3%, 76.9%로 양호하다”며 “강좌를 개설했던 대학 대부분이 지속적으로 강좌개설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