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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웰컴저축은행 블랙컨슈머 민원 '속앓이'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2-20 21:08 최종수정 : 2017-02-21 16:45

연체 봐주기 악용 사례 증가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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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웰컴저축은행 블랙컨슈머 민원 '속앓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민원에 민감한 저축은행의 특성을 악용하는 블랙컨슈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민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고객 지향' 경영방침을 이용해 연체 봐주기, 연락 금지 등의 요구를 하는 일부 악성 고객으로 민원이 증가해서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 작년 민원발생건수는 98건으로 2015년(51개) 대비 약 2배 늘었다. 세부내용별로 살펴보면 웰컴저축은행 민원 대부분은 채권추심과 여신 관련이다.

하지만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실제 저축은행 직원 응대 등에서 잘못한 부분이 아닌, 연락 금지, 연체 봐주기 등 호소에 가깝다는 내용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민원 발생건수가 급증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은 고객 민원 내용을 살펴보니 연체 1달 눈감아달라는 등의 호소가 대부분이었다"며 "고객 요구사항 대부분을 수용한다는 점을 이용해 추심 연락을 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웰컴저축은행은 2014년 민원발생평가공시에서 1등급을 받았다. 민원발생평가는 금융감독원이 매년 금융회사별 민원건수, 해결 노력 및 회사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1등급(우수), 2등급(양호), 3등급(보통), 4등급(미흡), 5등급(매우 미흡)으로 평가한 것이다. 2014년 HK저축은행은 4등급, 현대저축은행 5등급, SBI저축은행 4등급, JT친애저축은행 3등급, 모아저축은행 3등급을 받았다.

금융당국에서는 손종주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투명경영을 하고자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인수 전부터 채권 추심 가이드라인 준수 등 소비자 금융 부문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금리인하 요구에도 적극 수용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에 따라 민원건수가 저축은행업권 내 비중 2% 이상이고 총자산이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민원처리결과를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해야 한다. 현재 웰컴저축은행 외에 HK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분기 별 저축은행중앙회 민원발생건수를 공시하고 있다.

2015년 웰컴저축은행 민원발생건수는 43개로 HK저축은행 다음으로 민원발생 건수가 낮았다. 하지만 작년 다른 저축은행과 민원발생건수를 비교했을 때 발생건수로 웰컴저축은행은 7개 중 네번째로 발생건수가 높아졌다. 2015년 민원발생건수가 2번째로 높았던 현대저축은행은 오히려 올해 민원발생건수가 124건에서 106건으로 감소했으며 웰컴저축은행보다 민원발생건수가 높았던 모아저축은행은 32건으로 줄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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