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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G6로 LG전자 1등 DNA 일깨운다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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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20 02:17 최종수정 : 2017-02-20 12:33

내주 MWC 무대 직접 실연 효과 극대화 노려
스마트폰 흑자 전환·LG전자 환골탈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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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MWC) 무대를 누비며 LG전자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실연(實演)에 나선다. 절치부심 개발한 새 스마트폰 G6 전격공개를 계기로 스마트폰 사업 성공스토리를 전개시킨다면 LG전자 환골탈태가 본격화할 수 있어서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한 달에 3~4일은 MC사업부에 근무한다는 생각을 갖고 스마트폰 관련 개선 과제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올해는 MC사업부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MWC에서 G6 공개를 진두지휘하고 틈틈이 전 세계 다양한 기업 CEO들과 전략적 협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MWC 첫 참여, G6 명품 입증 주력

LG전자를 ‘가전의 명가’로 만든 조 부회장은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위해 스페인으로 떠난다. LG전자는 통상 MWC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장이 참가해왔지만, 올해는 조 부회장까지 참석하면서 적자를 기록 중인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전사적 역량을 투입한다. MC사업부는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4670억 원에 달하면서 전사 실적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G6를 공개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매년 2월 말 열리는 MWC에서 그 해의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이는데 올해는 삼성전자 일정이 연기되면서 LG전자의 독무대가 됐다.

업계는 조 부회장이 스마트폰 사업에서 이같은 성공체험을 어떻게 실현해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G6의 성공여부는 조 부회장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첫번째 기회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조 부회장은 스마트폰 사업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을 전제로 한 성장 △제품 경쟁력 강화 △이기는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변화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흔들리지 않는 LG전자를 만들기 위해 내부적인 정리를 하고 있다”며 “매출량을 늘리기보다 수익성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내부적으로는 이기는 문화 정착과 업무 방식을 스마트하게 변모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폰 되살리는데 전력할 것”

특히, 조 부회장은 “새로 CEO가 되고 여러 사업장을 많이 둘러보면서, 새 사업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주워진 책임감이 더 무겁게 다가왔다”며 “스마트폰 사업은 빨리 턴어라운드를 반드시 해야하고, 회사 전체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음을 보여주려면 MC사업부의 반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위한 처방도 제시했다. 본질에 충실한 제품, 개발부터 제품력, 생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제품 본질에 충실한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다. 조 부회장은 “급하다고 서두르기 보다는 본질에 맞는 것을 조금 늦더라도 만들어 성공 체험을 반복하면 1등 DNA도 살아날 것”이라며 “자주 가서 기술과 제품, 플랫폼에 대한 로드맵을 그리고 완성도 있게 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등 개인적 역량을 최대한 풀어놓겠다”고 밝혔다.

LG전자에서도 손꼽히는 세탁기 장인으로, 판매량과 품질 모두에서 글로벌 1등으로 인정받고 있는 LG전자 세탁기의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초코렛폰’의 신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 LG전자 ‘1등 DNA’ 활력 극대화

아울러, 조 부회장은 LG전자에 1등 ‘DNA’를 불어넣고 있다. 최고의 부품이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조 부회장의 기술 철학이 LG전자에 심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그가 부회장에 오른 이후 LG전자의 주가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결과다. 주가 상승은 LG전자의 기업 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최근 터키에서 가장 큰 두 곳의 가전 기업인 아르첼릭과 베스텔에 모터와 컴프레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에는 LG전자가 중국 하이얼에 에어컨과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을 진행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최근 세계적 기업들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B2B’ 사업 강화를 내세운 조 부회장의 노력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의 부품 경쟁력은 정평이 나있다. 조 부회장이 직접 제작한 DD모터는 LG전자 세탁기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1등 부품이다.

미국에서는 2007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9년째 1위다. 세계 최초로 냉장고에 적용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도 프리미엄 냉장고가 갖춰야 하는 핵심부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북미 시장 공략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주택건설협회(NHAB)와 함께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마케팅을 시작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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