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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회장 ‘JB 리더십’ 돋보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2-20 02:16 최종수정 : 2017-02-20 07:08

수도권 소형점포 공략 순익 급증
은행·캐피탈 M&A 뒤 내실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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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 JB금융 회장

▲ 김한 JB금융 회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한 JB금융 회장 겸 광주은행장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수도권 영업 공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작지만 강한 소매금융 그룹‘을 표방한 경영전략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JB금융은 작년 그룹 순이익이 2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자산규모도 작년말 기준 45조799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불어났다. 김한 회장이 전북은행장을 처음 맡은 2010년 총자산이 7조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덩치가 몰라보게 커진 것이다. 김한 회장은 2011년 JB우리캐피탈, 2014년 광주은행과 JB자산운용을 잇달아 인수하며 지금의 JB금융 포트폴리오를 다졌다. 증권, 보험, 은행업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김한 회장은 조용하지만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였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김한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소형 점포를 활용한 수도권 진출을 꾀했다. 지점에서는 3~5인 정도의 최소인원만 영업을 하도록 간소화했다. 기존 은행에선 꺼려하던 2~3층에 은행 영업 공간을 내서 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 작년엔 광주은행이 전년 대비 78% 급증한 1034억원 순이익을 낸 것이 그룹사 이익에 주효했다.

김한 회장은 전북은행의 수도권 전략 경험을 광주은행에 이식했다. 디지털 뱅킹 플랫폼 연계 사업도 꾀했다. JB금융에 따르면, 전북·광주은행이 가진 수도권 영업 점포는 작년 기준 49개로 전년(42개) 대비 7곳 늘었다. 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4조5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수도권 원화 대출금 비중도 전북은행(25.1%), 광주은행(29%) 모두 크게 뛰었다.

은행 아닌 다른 JB금융 계열사도 점차 결실을 내고 있다. 인수 첫 해 적자를 냈던 JB우리캐피탈은 작년 한 해 701억원의 순익을 내며 자동차 전문 여전사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측면에선 작년 인수한 프놈펜상업은행(PPCB)도 연결 반영돼 순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김한 회장은 기계공학도 출신으로 금융과 IT기술을 결합한 핀테크(FinTech)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국내 은행 처음으로 핀테크 기업 대상 경진대회를 열고 은행 협업형 개인간(P2P) 대출 ‘피플펀드론’을 출시한 바 있다. 작년엔 글로벌 ‘해커톤’을 개최해서 협업 파트너를 발굴했다.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이익 실현을 이끈 김한 회장은 올해 ‘몸집 불리기’에서 내실 경영으로 추를 옮길 전망이다. 광주은행의 대출 자산이 확대되고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바젤Ⅲ 규제에 따르면 금융지주와 은행은 오는 2019년까지 보통주자기자본 비율(CET1)을 7% 이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JB금융의 작년 말 잠정 보통주자본비율은 7.94%다.

JB금융이 발표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재조정 계획’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 위주로 성장하며 위험 가중치가 낮은 신규 대출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만기 도래 여신에 대해선 디마케팅할 예정”이다. 광주은행도 “수익성 높은 중금리 대출 위주로 실행”할 방침이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관리를 통한 수익성, 건전성, 자본비율 개선 등 실체화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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