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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글로벌 경영 잰걸음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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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20 02:06 최종수정 : 2017-02-20 05:00

국경 초월 5G 비롯 산업혁명 선도 나서
태국·홍콩 IoT망 구축 성과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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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사진 오른쪽)와 산파차이 후바난다나 CAT 텔레콤 CEO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사진 오른쪽)와 산파차이 후바난다나 CAT 텔레콤 CEO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이 과감한 글로벌 리더십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포화한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탈통신’을 앞세워 새로운 ICT 생태계를 창조하는데 앞장 선 것이다. 인수합병(M&A) 및 신성장 사업 발굴에 솜씨 좋기로 정평이 나있는 그가 올해 SK텔레콤 수장에 오르면서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할지 연초부터 관심이 뜨겁다.

◇ 태국 IoT 망 구축 장도 올라

세계 처음으로 전국에 걸친 IoT 전용망 구축을 성공시킨 SK텔레콤이 여세를 몰아 태국 IoT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태국 국영통신사 CAT Telecom과 ‘IoT 전용망 구축 및 기술 컨설팅에 관한 계약’을 맺고 오는 4월부터 태국 방콕 및 푸켓에서 IoT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CAT Telecom (CAT Telecom Public Company Ltd., 이하 CAT)은 전화, 인터넷, 이동통신 및 국제전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태국 제1 국영통신기업이자, IoT, e-Commerce 등 태국의 New ICT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3일 태국 방콕 CAT 본사에서 개최된 계약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 산파차이 후바난다나(Sanpachai Huvanandana) CAT CEO, 타윕 넷니 (Thawip Netniyom) CAT 이사회 의장 등 양사 주요임원 및 피쳇 듀롱카베로(Pichet Durongkaveroj)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양사의 IoT 시범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CAT사가 태국 최초 IoT 시범서비스 파트너로 SK텔레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SK텔레콤은 자사의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IoT 전용망 구축 노하우와 CDMA부터 4G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해온 네트워크 경쟁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다수의 국내외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건으로, 개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공유하는 New ICT 생태계 조성·육성 전략의 첫 글로벌 성과라는데 의미를 뒀다. SK텔레콤과 CAT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태국 수도인 방콕 지역과 유명 휴양지인 푸켓 전역에 LoRa기반 IoT 전용망을 구축한다. 오는 4월부터 태국 국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IoT 서비스가 제공 될 예정이다.

방콕에는 왕궁 주변 도심지역에 LoRa망이 설치되며, 관광객 대상 IoT 위치추적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 국왕 서거 이후 대폭 늘어난 왕궁 조문객들 중 어린이, 노인 실종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켓에서는 LoRa망 기반 차량 위치추적 서비스가 제공된다. IoT전용단말을 관광버스에 설치해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차량 이동 경로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해진다. 특히 푸켓은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Smart City 프로젝트의 대표 지역으로, 양사는 차량위치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수도/전기 원격검침, 스마트가로등 등으로 IoT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번 CAT사와의 계약이 단순히 망 구축에 국한 되지 않고 IoT 플랫폼 및 디바이스 수출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기지국/교환기), 스파코사 (IoT기기/솔루션) 등 우수 중소벤처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태국 IoT 망은 국내 SK텔레콤 망과 주파수 및 출력조건이 흡사, 최소한의 규격 변경만으로도 쉽게 태국시장에 수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본 사업 계약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 ICT 격변 맞설 국내외 협업 ‘광대역’

또한 미래 ICT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 초부터 발표한 것은 공격적인 투자계획이다. SK텔레콤은 New ICT 산업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New ICT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한 신규 투자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IoT분야에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이를 통해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 같은 ‘통 큰’ 투자는 박정호 사장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에서 비롯됐다. 박 사장은 “혼자만의 1등이 아닌 함께하는 1등 생태계를 만들겠다. 지금은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New ICT 조성 및 육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그는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으로는 진정한 New ICT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다. 다양한 사업자들과 손잡고 함께 가야만 한다”며 New ICT 생태계 위한 다방면의 협업 의지를 내비쳤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분야, 스마트 홈·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IoT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며, 글로벌 사업자 및 벤처와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게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자와의 미래 사업 추진 행보는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에릭슨·BMW그룹 코리아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28GHz 기반 5G 시험망인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속 170km로 달리는 커넥티드카가 3.6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커넥티드카가 대규모 5G 시험망과의 연동 및 서비스 구현에 이어 이번에는 초고속으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의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커넥티드카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박정호 사장을 필두로 SK텔레콤의 새로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신규 분야와 관련한 파트너와의 협력, 컨설팅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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