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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이래 최대 투자’ 동양생명, 유상증자로 날개 달았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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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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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이래 최대 투자’ 동양생명, 유상증자로 날개 달았다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지난 2015년 9월 동양생명을 1조300억원에 인수, 한-중 수교 이래 최대 투자금액을 경신한 안방보험그룹이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을 추진하는 등 동양생명의 성장에 날개를 달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3분기까지 224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2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입은 일회성 손실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순이익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한 해 수입보험료가 6조6746억원으로 전년대비 57.8%나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보험료 기준 생명보험업계 순위도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동양생명은 최근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로터 6000억원대의 자본을 확충 받기로 했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증자 일정과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보험업계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동양생명은 대주주 변경 이후 임직원과 설계사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임직원은 2015년 9월 말 969명에서 지난해 12월 1013명으로 44명 증가했으며, 비전속을 포함한 전체 설계사도 9821명에서 1만2370명으로 26% 증가했다.

회사의 고객(계약자 수)도 지난 2015년 말 213억9428명에서 231억9796명으로 18억368명(8.4%) 늘었다. 안방그룹은 한국의 문화와 법규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동양생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의 브랜드와 상품경쟁력 등 노하우를 존중하면서도 단기간에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안방그룹의 노하우를 도입·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해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생명은 2017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지난 2016년 경영전략의 연장선에서 ‘성장, 혁신, 실행력, 고객가치’ 등 4개의 혁신과제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올 한 해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축성보험 확대가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보장성상품을 여전히 영업의 중심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안방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운용수익률을 제고하는 등 규모와 수익의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현재 생명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일시납 저축성 양로보험을 판매하며, 최저보증이율 2.1%의 높은 이율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양로보험 판매에 따른 부담을 자산운용과 리스크관리를 통해 해소하는 한편, 고객에게는 최대의 혜택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

동양생명은 보험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고,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등 보험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추진해 신규 수익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앞장설 전망이다. KPI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춰 의사결정체계를 더욱 신속하게 만드는 등 실행력 강화를 위한 프로세스 정비에도 나선다.

‘고객가치 최우선’도 올 한해 주요 핵심과제다. 동양생명은 지난 한해 민원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성과를 냈다. 지난해 발생한 누적 민원은 총 983건으로 전년 대비 48.0%나 줄었다. 2017년에는 ‘민원 0(제로)’를 고객서비스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안방그룹의 경영철학을 적극 도입해 민원감축을 넘어 ‘민원 제로’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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