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어제(16일) 오전 10시 김수일 부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 채용 비리 의혹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해 알려졌다. 이 의원은 2014년 변호사 채용 시 관련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이 로스쿨 출신 변호사 A씨를 채용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최수현 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 동기인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이후 금감원은 내부 감찰을 통해 당시 총무국장을 맡았던 이상구 전 부원장보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 106명은 지난달 이 전 부원장보, 김 부원장 등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