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기획재정부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2017년 2월 1일)
앞서 지난 13일 FT는 아시아에서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목한 중국, 일본이 아닌 한국, 대만, 싱가포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5일 공동명의로 FT에 항의서한을 발송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우리는 대미 경상수지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나라"라며 "우리가 경상수지 흑자를 내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는 것처럼 기사를 썼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정하고 너무 급격히 변할 때 우리가 부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전날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까지 떨어져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한국 제품이 일본 대비 수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와관련 유일호 부총리는 "잘 살펴보고 있고 어떤 대책이 가능한지 보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