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인기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AIA생명은 최근 '무배당 꼭 필요한 2대질병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45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10년 만기 갱신형(최대 100세보장) 상품으로, 주계약 가입으로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하고, 의무부가특약인 ‘(무) 꼭 필요한 뇌출혈특약(갱신형)’을 통해 뇌출혈 진단 시 최대 3,000만원까지 추가로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초로 '비갱신형' 간편심사 보험을 내놨다.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17일 이번 신상품 'The 간편한 건강보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The 간편한 건강보험∥'은 기본계약, 주요진단비가 100세 만기까지 비갱신형인 점이 특징이다. 기본 보험료가 다소 높아졌지만 가입 후 100세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특약 중 진단비는 비갱신형이지만 기타특약(일당, 수술비) 등의 항목은 100세 만기 갱신형이다. 다만 △5년, △10년, △15년, △20년 중에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이와 비슷한 상품구조로 동부화재도 오는 20일 비갱신형 간편심사보험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사 최초로 간편심사 보험을 선보인 현대해상은 뇌졸중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 보장, 건강 회복시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치료, 심리치료 등의 방문 재활지원,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등의 재활 훈련용 헬스케어 기기를 대여해주는 스마트 재활지원, 이송차량 지원의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또한 유병자 상태로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이 회복되었다면 첫번째 계약 갱신 시점에 재심사를 거쳐 보험료를 건강한 사람 수준으로 낮춰주는 '표준체 전환제도'를 운영한다. 담보별로 최대 2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해 이 전환제도를 이용한다면 고객들이 체감하는 보험료 수준은 상당 부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달 올해 보험업계가 "저해지환급, 헬스케어와 더불어 간편심사 상품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평균여명의 증가로 사망보다는 살아있을 때 삶의 질을 더 중시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