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풍수해보험 가입건수가 9만996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9월 1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주택 가입건수는 11만6314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8만8642건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온실 가입면적도 182.5㏊로 전년 42.7㏊보다 327% 급증했다.
작년 9월 지진과 태풍 '차바' 피해를 입은 울산·부산·경북·경남 지역에서는 주택 가입률이 62%로 증가했다. 울산 지역의 증가율은 737%에 달했다.
안전처는 이같이 풍수해보험의 가입이 급증한 데 대해 재난을 겪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험에 가입해 위험 대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풍수해보험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총 보험료의 55~92%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전북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보험료 주민부담분에 대해 추가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안전처는 "풍수해보험은 사전에 보상항목을 정해 사고가 났을 때 약정된 금액을 신속히 지급하기 때문에 민영 지진보험보다 우수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