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지방 금융지주, 수도권 진출이 실적 갈랐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2-14 15:08 최종수정 : 2017-02-14 15:1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JB금융지주 대출 실적 변화표

△JB금융지주 대출 실적 변화표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국내 지방 금융지주인 BNK금융그룹, DGB금융그룹, JB금융그룹 등 3곳의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전체 이익 총량이 가장 큰 곳은 BNK금융그룹이나 성장세로 따질 경우 수도권 진출을 가속화한 JB금융지주가 돋보인다.

◇성장동력 수도권 진출에서 확보

각 지주사 발표에 따르면 J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9억원으로 전년대비 33.8% 늘었다. 계열사인 은행의 수익 확대가 주요인인데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78.7%, 10.6% 증가한 1034억원, 568억원이다.

JB금융지주의 성장세는 수도권 진출과 맞물려 있다. JB금융은 2015년말 수도권에 42개 점포로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했는데 지난해말 49개로 확대했다. 확대된 점포를 기반으로 수도권 대출을 늘린게 성장 기반이 되었다.

JB금융지주 수도권 대출 잔액은 2015년말 4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말 7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늘어난 원화대출금 5조 2059억원의 58%를 수도권에서 늘렸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수도권 대출금 비중도 각각 29%, 25%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이 외에도 중금리대출 상품이 자리를 잡았고, 비은행 자회사 실적도 잘 나온 것이 성장세에 일조했다. JB우리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4.5% 증가한 70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JB자산운용도 운용자산을 전년 1조원 수준에서 5조원대로 대폭 확대했다.

BNK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5016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부산은행 이익이 소폭 상승했으나 경남은행은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은행 순이익은 3269억원으로 전년대비 2.1% 늘었고 경남은행은 2082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DGB금융의 순이익도 지난해 2877억원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지방 금융그룹의 실적 희비는 대출 성적이 갈렸기 때문이다. 3곳 모두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좋아졌지만 가계 대출 실적에서 증가세가 JB금융지주의 성장동력의 바탕이 되었다. 실제로 BNK금융과 DGB금융의 원화대출금은 소폭 증가했다. DGB금융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년간 1조3969억원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2392억원(2.8%) 증가하는데 그쳤다. BNK금융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원화대출금의 합친 수치는 2015년말 60조1486억원에서 지난해 64조424억원으로 3조8938억원(6.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전년대비 각각 1조2171억원(13.5%),1조3936억원(18.5%) 늘었지만 증가율은 JB금융에 미치지 못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