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리에는 백여명의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조찬을 들며 근황을 나눴다. 특히 김석영 보험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과 보험의 미래'를 발표하며 여러 업종에 다양하게 침투한 산업혁명에 보험업계가 발맞춰 나갈 방안을 제시했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해 기술" 이라고 4차 산업혁명을 정의하며 소비자 중심 생산체제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먼저 IoT 연결생태계가 보험산업에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사가 IoT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이에 따라 보험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IoT 기업이 보험산업에 새롭게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장성보험의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따라 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단 보험사와 병원 간 의료 및 보험 부가서비스로 충돌할 우려가 있다고도 전했다.
알파고와 왓슨 등 인공지능이 보험업계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인공지능이 새로운 판매채널로 등장해 설계자 조직을 점진적으로 대체함으로써 상품 및 서비스 경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일상생활 서비스 전문회사로 전환될 수 있다고도 예측했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이같은 따라 감독당국의 유권해석이나 보험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산업에 병원 또는 IoT 기업이 진출했을 때 이에 대한 규제·감독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며 특히 의료법, 개인정보 보호법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보험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험사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현재의 전략을 유지하거나, 특정 분야에 집중한 전문보험회사로 전환할지 성장 모델에 대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환경에 맞는 조직의 육성 및 협력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