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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인터뷰] “‘신용 3급·대출 2억’ 평균 사례 공시할 것”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2-13 00:19 최종수정 : 2017-02-13 07:49

“주담보 최고금리 논란 오해” 해명
은행 자율적 판단 아래 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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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인터뷰] “‘신용 3급·대출 2억’ 평균 사례 공시할 것”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해 말 이른바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5% 돌파”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예상 밖 당선되고,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 등이 겹치며 글로벌 금융불안 여파로 대출금리가 상승했는데 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상단이 5%를 넘었다는 소식이 도화선이 됐다.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을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것.

12일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는 서면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은행 내에서 산술적으로 산출된 금리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별도 취재가 논란을 불러온 것으로 해당 은행이 홈페이지에서 즉시 시정했다”며 “은행 고객에게 실제 적용될 가능성이 희박한 은행 시스템 상 최고금리로 실제로 적용된 평균 대고객 금리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장금리인 기준금리에 은행이 자체 산정한 가산금리의 합계다.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은 두 금리가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다섯 달 연속 상승한 바 있다.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가산금리도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리스크프리미엄이 오르면서 전체 대출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가산금리는 보통 업무원가, 위험프리미엄, 목표이익률 등을 반영해 정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은행 대출금리는 금리자유화 기조에 맞춰 은행 별로 자체 시스템을 통해 자율적인 판단과 책임 아래 결정되고 있는 사항이다.

은행연합회는 대출금리 공시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평균적 고객이 실제로 받는 대출 금리에 가깝게 공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은행권이 통일된 기준으로 금리를 산출해서 오해를 없애자는 취지다. 지금은 고객이 은행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보거나 연합회의 16개 은행 별 대출금리 공시를 비교해 봐야 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이 홈페이지에 상품 별 대출금리를 공시할 경우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일정한 기준, 예컨대 ‘신용등급 3등급·2억원 대출·3억원 아파트 담보’ 등의 기준으로 최고·최저 금리를 병행해서 공시하는 방안을 마련해 문제 발생을 방지하고 은행 간 상품 별로도 비교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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