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차기 신한카드 사장 과제는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2-09 22:20

김형진·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파전
향후 디지털·해외진출·리스크 관리 주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왼쪽)과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왼쪽)과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차기 신한카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준금리 인상, 추가 수수료 인하 가능성 등으로 카드사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기 신한카드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전망이다.

작년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은 715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하며 선방했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악재 방어에 성공, 업계 1위로서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하지만 신한카드의 호실적에 마냥 웃기만은 어렵다. 이번 이익은 본업인 신용판매고보다는 카드론 증대가 이익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2016년 4분기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작년 신한카드 카드론 취급액은 8조원으로, 2015년 카드론 취급액보다 11.1% 증가했다. 전체 영업자산에서 카드론은 5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지주 실적에 대해 "4분기 중 은행과 카드의 NIM(순이자마진)이 1.97%로 장기 카드대출 자산 및 관련이익 증가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가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에서 은행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신한카드의 이익의 많은 부분이 대출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계부채가 1300조원으로 한국경제 뇌관으로 지목되는 만큼 대출 규모가 커질수록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실적이 나온 우리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중 하나카드와 삼성카드는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성장했다는 점에서도 신한카드가 안심할 수 없다.

하나카드는 작년 당기순이익 756억원을 기록, 재작년보다 순이익이 647% 증가했다. 삼성카드 작년 당기순이익 3494억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어났다.

국내에서 회원 확보 경쟁이 타 경쟁사 회원을 가져오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만큼, 오히려 업계 1위라는 점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신한은행의 고객 50% 이상이 이미 신한카드 고객이라는 점에서 잠재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1위 자리를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도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신한카드 사장을 묻는 질문에 "누가 후임으로 오더라도 글로벌이나 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빼고는 얘기하기 어려우니 후임자 역시 이 부분에 관심을 두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내 카드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점에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도 관건이다.

위성호 사장은 해외 진출에 주력했다. 임기 5년동안 카자흐스탄, 미얀마 등 해외진출에 주력했다. 올해도 베트남 등 추가 동남아시아 진출을 염두해 뒀다는 점에서 차기 신한카드 사장도 추가 해외진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디지털 혁신 또한 차기 사장에게 주어진 과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은행장 내정 발표 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으로 유연근무제 도입, 호칭 파괴, 근무복장 자율화 등 사내조직문화를 스타트업 방식으로 재구축했다. 올해 초에는 전사적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DT부문에 AI, 디지털 신기술을 연구하는 'AI랩' 전담부서를 배치했다.

차기 신한카드 사장으로는 현재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진,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임영진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 모두 디지털, 글로벌 부문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임영진 부사장은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1960년 11월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지냈다. 임영진 부사장은 신한금융그룹 내에서도 '얼리어답터'로 알려져있다.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1958년 출생으로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 부행장보,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지주 내 디지털 전략과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