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9일 ING생명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ING생명은 지난해 매각이 불발된 이후 IPO로 행보를 전환해 빠른 속도로 상장을 추진해왔다. 당초 알려진 삼성증권과 모간스탠리를 포함해 지난달 미래에셋대우와 골드만삭스를 IPO 공동 주관사로 추가 선정해 상장예비심사에 힘을 실었다.
또한 한국거래소에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를 신청해 상장예비심사의 심사일을 기존 30~45일에서 20일로 단축했다.
기업이 패스트트랙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최근 1년간 7000억원, 과거 3년간 평균 5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야 한다. 이익 기준으로는 최근 1년 300억 이상, 과거 3년 합계 600억 이상을 웃돌아야 가능하다.
ING생명의 2013~2015년 연 평균 매출액은 3조7673억원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합계는 9619억원에 달해 대형우량기업으로 분류, 패스트트랙을 적용받게 된다.
ING생명은 1991년 네덜란드생명보험의 한국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생명보험사로 지난 2013년 말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해 현재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