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2.9원 오른 114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14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가 위안화, 유로화 대비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 발표한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조99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6년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유럽의 경우 대통령 선거 등 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 성향 마리 르펜 프랑스 대선 후보의 강세가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8일 '중국 외환보유액 3조 달러 하회' 리포트에서 "3조 달러 하회에 따른 시장불안은 크지 않을 것이나 글로벌 달러화 향방에 따라 시장심리가 취약해질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