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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밀레니얼 세대들, 2017 경제 ‘비관적’ 전망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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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07 11:02 최종수정 : 2017-02-07 12:49

전세계 30개국 8000명 대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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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딜로이트 안진.

출처=딜로이트 안진.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국내 밀레니얼 세대들은 올해 경제를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

7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따르면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2017년 자국 경제 전망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경제 낙관지수’를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30개국 밀레니얼 중 한국 밀레니얼의 전망 수준이 20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는 인도보다도 한 계단 아래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밀레니얼 서베이는 딜로이트 글로벌이 매년 발표해 온 것으로, 이번 서베이에는 전세계 30개국 8000명에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1982년 이후 출생자 중 대학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정규직 대상)가 참여했다.

지난 1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을 기점으로 청년 실업률이 9.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 리더십이 흔들리는 사건들로 인해 정치, 사회, 경제 등의 주요 분야가 총체적 혼란에 직면하면서 우리나라의 밀레니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들과 국가의 미래를 비관하는 시각이 많았다.

세대별 낙관지수와 관련해 신흥시장(Emerging market)의 경우 밀레니얼들의 57%가 자신들의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48%는 정치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성숙시장(Mature market)의 경우 34%가 경제적으로, 36%가 정치적으로 자신들의 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에 참여한 30개국 중 인도,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러시아, 싱가포르 등 신흥시장 밀레니얼들이 자신의 부모들보다 물질적으로 더 나은 삶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숙시장에 포함되는 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국가의 밀레니얼들은 그들의 세대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부모세대보다 더 불행한 세대라고 응답했다.

푸닛 렌젠(Punit Renjen) 딜로이트 글로벌 CEO는 “밀레니얼들의 시각이 비관적으로 변한 것은 그들의 개인적인 고민거리가 달라졌기 때문”이라며“4년 전에는 기상변화, 자원부족이 밀레니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지만, 올해는 범죄, 부패, 전쟁, 정치적 긴장감들이 밀레니얼들의 개인적, 직업적인 인생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들의 현 직장 잔류 의사는 예년보다 높아졌다. 전체 응답자 중 31% 이상이 ‘5년 이내에 현 직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수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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