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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작년 好실적에도 보험료 인상 단행한 이유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2-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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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손해보험협회

△자료=손해보험협회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치솟는 손해율을 이유로 연초부터 손보사들이 실손보험료를 평균 19.5% 가량 인상했으나 정작 보험사들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대형사 대부분이 지난해 전년대비 50% 이상 급등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매출이익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전년대비 29.5% 증가한 73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손보업계 2위로 올라섰다. 매출액은 17조781억으로 7%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5346억원으로 24.1%가량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전년대비 64.3% 증가해 543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93%나 급신장해 4099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15조348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KB손보는 지난해 388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60.4%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화손보도 13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3.9% 성장했다.

주요 손보사들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띤 가운데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소폭 하락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21조6840억원으로 0.2%가량 줄었다.

손보사들이 지난해 거둔 호실적 이면에는 매해 증가하던 손보사들의 손해율 개선이 자리한다. 작년부터 금융당국의 주도로 시행된 보험료 자율화 정책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실손의료보험료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힘입어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은 지난달 실손보험료를 큰 폭으로 인상했다.

손해보험협회의 공시에 따르면 올해 손보사들은 실손보험료를 평균 19.5% 인상했다. 업체별로는 롯데손보가 32.8% 인상해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했으며 현대해상 26.9%, KB손보 26.1%, 메리츠화재 25.6%, 삼성화재 24.8%, 동부화재 24.8% 순으로 높았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지난해 말 삼성화재가 평균 2.3% 인하를 단행했으나 업계는 검토조차 않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12~2월 겨울철에 차사고가 빈번해 손해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보험료를 섣불리 인하할 여력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3월부터 변경되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역시 보험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자에 대한 표준약관상 위자료와 장례비 한도가 각각 45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피해 부상자가 휴업함으로써 수입의 감소가 발생했을 때 적용하는 휴업손해 인정비율도 실제수입감소액의 80%에서 85%로 상향 조정된다. 이밖에 입원시 간병인이 필요한 중상해자에게 간병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입원간병비 지급 기준도 신설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인하 여력은커녕 추가로 인상할 여지마저 있다"며 "대신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특약을 내놔 우량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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