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7원 하락한 113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6원 떨어진 1138.0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하락한 것은 트럼프 당선 직전일인 지난해 11월 8일(1135.0원) 이후 석 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시사 발언 영향이 약달러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회의에서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수년간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라"라며 중국, 일본, 독일의 통화가치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의 강달러 경고 발언 이후 미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원화가치 상승 반전했다"며 "4월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를 앞두고 우리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원/달러환율의 하방 오버슈팅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