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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신한카드 독자적 외화송금 방안 검토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1-31 18:29

수익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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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최근 신한은행이 같은 지주 계열사 신한카드가 아닌 현대카드와 외화송금 업무협약을 맺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신한카드가 현대카드보다 먼저 외화송금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건 독자적 서비스 진행으로 사업방향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관련법이 개정되기 전부터 외화송금 사업을 신사업으로 지속 검토하고 있다. 카드사는 작년 3월 외환거래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비은행 금융사인 카드사도 외화송금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현재 해외송금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중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현대카드와 다른 전략을 가지고있는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서다. 현재 시행령 개정으로 카드사가 외화송금 업무를 할 수있는 길이 열렸으나, 은행과 위수탁 계약을 통해서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현행 시행령 하에서는 카드사가 단독으로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유통처럼 금융도 중간거래사가 많아지면 마진이 줄 수 밖에 없다. 카드사가 단독으로 외화송금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마진이 적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올해 7월부터는 일정 요건을 갖출 시 독자적으로 외화 이체를 할 수 있는 외국환거래법이 시행돼 핀테크 기업 등 비금융사도 외화이체 업무가 가능해져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핀테크 기업보다 경쟁성도 갖춰야 한다는 측면에서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사가 독립적으로 외화송금 업무를 진행했을 때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단독으로 송금업무를 진행했을 때 비용절감 효과는 크다.

KB금융지주 연구소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시사점'에 따르면, 영국의 대표적인 P2P 해외송금 업체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는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두 국가 간 송금을 '매칭' 시키는 방식을 이용, 수수료를 기존 은행 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현재 외환 이체 방식으로는 다수의 소액 송금을 모아 하나의 송금으로 처리하는 'pooling' 방식, 국가 간 수요자들을 매칭해 서로 필요한 통화로 교환하는 'pairing', 송금대리점 별 거래내역을 상계 방법으로 정산하는 'netting' 등이 있다. 트랜스퍼와이즈는 'pairing' 방식으로 외환 이체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시사점'에서는 모바일 앱이나 메신저를 활용해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거나, 국내 거주 해외 이주민, 재외국민,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화된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다수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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