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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듣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2020년 세계 1위 도전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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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22 12:27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 K-만두 세계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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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이 CJ제일제당 이노베이션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br />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이 CJ제일제당 이노베이션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CJ는 한류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고 CJ제일제당은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10년 전 해외에 진출할 때 고추장과 햇반, 김치, 불고기 양념장 하나 더하자면 만두를 가장 한국적이고 잘할 수 있는 식품으로 선정했습니다. 그중 만두가 가장 먼저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나 있는 식문화인 만두를 통해 한식을 알리면서도 다른 나라 식문화에 다가가고, 세계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세계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5위를 차지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1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1등을 달성했습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은 지난 20일 인천 중구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세미나에 참여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식문화 한류를 이끌고 세계 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매출을 1조원, 이중 70%를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포부이다.

특히 만두는 ‘육류와 채소 등의 재료를 밀가루로 만든 외피로 싸먹는 음식’으로 전 세계 보편적인 식문화이기 때문에 ‘비비고 만두’는 ‘익숙한 형태의 새로운 맛’을 가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년간 한국과 미국, 중국에 2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브랜드와 R&D, 제조역량을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로 국내 1위에 이어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및 해외 만두 시장에서 3300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CJ제일제당이 이번에 발표한 청사진은 △주력 사업 M&A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신흥국, 신 시장 개척 △사업부문별 1등 경쟁력 확보 △‘완벽’과 ‘최고’를 지향하는 일류문화 체질화 등 CJ그룹이 달성하고자 하는 WORLD Best CJ 비전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독일, 베트남을 중심으로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한 뒤 철저한 현지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한 해외업체 인수와 신 공장 건설, 생산라인 증설, 수출확대 등의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

우선, CJ제일제당은 냉동스낵 회사의 인수에 집중한다. 최근 확정된 인수는 러시아식 만두인 펠메니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이다. CJ제일제당은 펠메니와 주식인수계약서를 체결했고 올해 3월 말까지 인허가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기존 만두 판매 제품에다 한국식 R&D를 접목시킨 러시아 스타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쟁력 강화에 필요할 시, 해외 냉동 전문회사들의 인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 냉동식품업체인 까우제를 인수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 향후 3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있는 공장은 광저우 근처 남쪽에 있다. 중국처럼 영토가 큰 나라는 광저우 인근 공장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상태다. CJ제일제당은 상해나 북경에 비비고 만두를 유통하기 위해 요성 지역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뉴저지에 600억의 투자계획이 있다. 뉴저지공장은 올해 착공이 되고 올해 말 부터 만두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성과 뉴저지 공장이 완공되면 비비고 만두의 글로벌 매출은 현재보다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제조역량의 확보 외에도 국가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을 통한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하되, 현지인이 선호하는 재료를 사용하거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에서 비비고 만두와 함께 러시아 고유 만두인 펠메니를 생산하는 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동남아식 만두인 짜조를 생산한다.

중국의 경우‘비비고 옥수수 왕교자’, ‘비비고 배추 왕교자’를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힘쓰고 있고 닭고기를 선호하는 현지 식성을 반영해 ‘치킨 만두’를 개발, 특유의 향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호오(好惡)가 엇갈리는 실란트로(고수)를 재료도 사용한다.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은 “단순히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R&D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식품 시장을 첨단 산업 분야로 키워 국가 미래성장 견인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CJ그룹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식의 세계화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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