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1등이 아니라 1호가 되라

[한국금융신문 유선미 기자] “누구나 한 평생 살면서 성공을 꿈꾸고 그것을 성취하려 한다. 그것이 가보지 않은 길이라면 그 길을 가는 건 무척 힘이 드는 여정이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안주하게 되면 언제가 남의 안주가 되고 만다. 안주가 될 것인지 아니면 안주를 먹을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자신 이름 석 자로 먹고 사는 일 즉 YouPany는 당신이란 사람이 ‘인人→인仁→인忍’ 나아가 ‘인認’으로 가는 과정이다. 당신의 삶에 스토리를 입히는 일이다. 이제 당당하게 YouPany로 나아가라!”–이내화, 1등이 아니라 1호가 되라 中-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년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는데, 대부분 직장인은 50대에 현역에서 물러난다. 그런데 이제는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 즉 100세 시대이지 않나? 이런 장수시대에, 50대에 현역에서 물러나면 그 뒤 50년 가까운 세월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제는 은퇴 후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은퇴 이후의 삶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 막연히 미래에 닥칠 일로 여기고 혹은 자기에게는 그 일이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여긴다. ‘이내화성공전략연구소’의 이내화 대표는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현재의 안정감도 위태로워진다”며 “세상의 흐름, 특히 경제 분야의 변화를 예민하게 알아채고 그에 따른 삶의 방편을 준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생존을 위한 출구 전략 ‘유퍼니’가 답이다

이 대표는 ‘1등이 아니라 1호가 되라’란 저서에서 ‘유퍼니(YouPany, You+Company)’란 개념을 생존 전략으로 제안했다. ‘유퍼니(YouPany)’는 ‘당신(You)’과 ‘회사(Company)’의 합성어로서, 당신이 곧 회사라는 뜻이다. 즉 ‘1인 기업가’란 개념인데, 직업이나 직장과 관계없이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전문적인 1인 기업가’가 돼라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을 하려면 팔 것이 있어야 하지 않나? 이 대표는 “당신을 팔면 된다”면서 “여기서 ‘You’는 ‘유(唯)’라는 뜻으로, 당신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것에 상표를 붙여 브랜딩-저자는 이를 ‘유퍼니력’이라고 정의했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신만이 갖고 있는 ‘유’는 당신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기만이 가진 이 유일한 경험을 제대로 찾아내고 그것을 계발하고 발전시켜 세상에 내놓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는데, ‘생존을 위한 유퍼니 로드맵 26계’가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특성과 독특함을 발견하는 체크리스트, 역할모델 설정하기, I-Branding을 실천하기 위한 글쓰기 7계명, 유퍼니 10훈 등 실제로 직접 적용하며 자기를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포함돼 있다.
이 대표는 “이른 퇴직, 외부 환경이 강요하는 빠른 정년의 불안과 압박을 극복하고 오히려 제2의 성공 기회로 삼으라”며 “‘유퍼니’라는 자기성공의 콘셉트를 확실히 체득하고, 이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론을 충실히 실행하면 ‘미래 명함’을 준비하는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등이 아니라 1호가 되라’의 저자인 이내화 대표는 수년간 대기업에서 직장인으로 근무하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한창일 때 자신만의 성공 엔진을 발견했고, 지금은 국내 최고의‘1인기업CEO’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기업에서 임직원들에게 성공전략 매뉴얼과 로드맵을 전하는 등 방송, 대학, 기업, 공공단체에서 연간 500회 이상 강연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성공학 교수’로 잘 알려진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에 ‘성공학개론’이란 과목을 개설했다.



(1등이 아니라 1호가 되라, 이내화 지음, 모아북스, 272쪽, 1만 5000원)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