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20일 ECB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박춘영 연구원은 “지난 12월 의사록에 따르면 ECB의 양적완화 기간연장 결정은 올해 정치적 불확실성(political uncertainty)을 인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올해 예정된 유럽지역 주요선거(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와 영국의 EU탈퇴 협상, 미국의 신정부 출범 리스크 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부분의 이벤트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어 상반기 테이퍼링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드라기 총재는 에너지가격 상승효과를 넘어서는 물가회복을 확인해야한다고 한 반면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0.9%로 여전히 1%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