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원 내린 117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75.2원으로 개장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 없이 주요 인사 발언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발언한 뒤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연준(Fed)의장의 "점진적 금리인상" 발언 뒤 급등한 바 있다.
한편, 전날 밤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주요 정책금리 동결, 자산매입 규모 유지가 결정되기도 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기점으로 통화가치 흐름이 다소 잡힐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가 지난 18일 발표한 '연초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크게 확대' 리포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주요국 통화가치의 변동성이 동시다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트럼프 취임 이후에도 정치적 요인으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