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원 오른 117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원 오른 1180.0원에 개장해 장중 변동성을 높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 연준 옐런 의장의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설에서 "통화정책 지지 수준의 점진적인 축소가 타당하다"며 "나와 연준의 동료들은 2019년 말까지 매년 2∼3회의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경쟁할 수가 없다"고 발언해 전날(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7.8원 하락했던 것에서 10원 넘게 올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지난 18일 발표한 '연초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크게 확대' 리포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1월 20일)을 앞두고 주요국 통화가치의 변동성이 동시다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트럼프 취임 이후에도 정치적 요인으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